[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지난 22일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은 정치적 상황과 관계없이 지속돼야 한다고 거듭 피력했다. 또 통일부 정책자문위원들은 모니터링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임강택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 등 통일부 교류협력분과 자문위원 8명과 정책자문회의를 열었다.
통일부에 의하면 김 장관은 회의에서 "대북 인도적 지원을 정치적 상황과 무관하게 지속해 나간다는 입장"이라고 표명하고 이를 위해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모으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책자문위원들은 북한의 식량 상황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기 위해 대북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모니터링 방안의 필요성을 전했다.
한편 김 장관은 지난 14일 대북 민간단체 관계자들과의 간담회를 필두로 대학총장과 김희중 가톨릭 대주교 등 다양한 인사들과의 자리를 갖고 대북 지원에 관한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정부는 우선 유엔 세계식량계획(WFP)과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UNICEF)의 북한 아동, 임산부 영양지원 및 모자보건 사업에 800만 달러를 공여할 방침이다. 또한 당국 차원의 식량 직접지원과 추가 국제기구 공여 등 후속 지원을 염두에 두고 다양한 방식을 검토 중이다.
김 장관은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동의 관문사에서 천태종 총무원장 문덕스님을 만나 대북 인도지원에 관한 의견을 주고받는다.
강민정 기자
kmj@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