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막말에 관한 질의를 받고 답변하고 있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3월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막말에 관한 질의를 받고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지난 22일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은 정치적 상황과 관계없이 지속돼야 한다고 거듭 피력했다. 또 통일부 정책자문위원들은 모니터링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임강택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 등 통일부 교류협력분과 자문위원 8명과 정책자문회의를 열었다. 

통일부에 의하면 김 장관은 회의에서 "대북 인도적 지원을 정치적 상황과 무관하게 지속해 나간다는 입장"이라고 표명하고 이를 위해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모으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책자문위원들은 북한의 식량 상황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기 위해 대북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모니터링 방안의 필요성을 전했다.

한편 김 장관은 지난 14일 대북 민간단체 관계자들과의 간담회를 필두로 대학총장과 김희중 가톨릭 대주교 등 다양한 인사들과의 자리를 갖고 대북 지원에 관한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정부는 우선 유엔 세계식량계획(WFP)과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UNICEF)의 북한 아동, 임산부 영양지원 및 모자보건 사업에 800만 달러를 공여할 방침이다. 또한 당국 차원의 식량 직접지원과 추가 국제기구 공여 등 후속 지원을 염두에 두고 다양한 방식을 검토 중이다. 

김 장관은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동의 관문사에서 천태종 총무원장 문덕스님을 만나 대북 인도지원에 관한 의견을 주고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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