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연준 의장<뉴시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뉴시스]

[일요서울 신희철 기자]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당분간 금리를 조정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경제가 좋아지더라도 섣불리 금리 조정을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연준이 22일 공개한 최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4월 30일~5월 1일 회의에서 금리 변동에 대한 ‘인내정책기조(patient policy stance)’를 고수했다.

FOMC 회의에서 위원들은 경제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는 약화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원들은 현재 금리를 유지하기로 했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없기에 중앙은행이 추가 조치를 취하기 전에 상황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지켜보겠다는 점도 언급됐다.

회의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특히 적당한(moderate) 성장과 낮은(muted) 인플레이션 압력의 환경 속에서, 글로벌 경제 및 금융 조건이 계속 개선되더라도 기준금리의 목표범위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인내하는 접근이 당분간 적절할 것으로 봤다.

다수 위원들은 글로벌 경제전망과 브렉시트, 미중 무역협상 등과 관련한 위험과 불확실성이 일부 완화됐다는 견해도 드러냈다.

위원들은 또한 탄탄한 고용시장과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에 근접해 있는 점 등을 이유로 경제활동이 지속적으로 확장될 것으로 평가했다.

반면 금리 인상 필요성에 대한 의견도 나왔다. 소수 위원은 경제가 계속 회복된다면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정책을 확고히(firm) 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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