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대구 학생은 시원한 교실에서 수업할 듯, 교당 평균 3천7백만원 지원

[일요서울 l 대구 김을규 기자] 대구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은 이른 초여름 날씨에 학생들의 건강을 보호하고 쾌적한 교실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학교 냉난방운영비를 10% 증액하여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예년에 비해 올해 폭염이 일찍 시작되고 폭염일수도 늘어날 것으로 기상청에서 전망함에 따라, 냉방기 가동에 따른 학교 전기요금 부담이 예상됨에 따른 것이다.

올해 대구시교육청이 학교에 지원할 냉난방운영비는 169억원으로 지난해 154억원 보다 15억원(10%)이 늘어난 것이다.

학교당 평균 지원금은 3천 7백만원 정도로 이는 전년도 보다 1교당 380만원 정도 증액된 수준이다.

이에 따라 학교에서는 냉난방일수는 128일에서 148일로 20일 더 늘일 수 있게 되고, 1일 가동시간도 하루 8시간에서 10시간으로 2시간 더 늘일 수 있게 된다.

특히, 방과후 수업이 많은 일반고에는 평균 860만원을 추가 지원해 열대야에도 학생들이 학업에 매진할 수 있도록 했다.

강은희 교육감은 “앞으로도 학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교육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상청은 올해 여름 전국이 평년보다 기온이 높고, 특히 대구는 전국 평균기온 보다 1℃가 더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23일 올해 처음으로 대구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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