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뉴시스]
이강인 [뉴시스]

 

[일요서울 | 황기현 기자] 몇 년 후 세계 축구를 호령할 유망주들이 모여 펼치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이 세네갈과 타히티의 경기를 시작으로 대장정의 막을 올렸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오는 25일 오후 10시 30분(한국 시각) 폴란드 비엘스코-비아와 스타디움에서 유럽의 강호 포르투갈과 첫 경기를 치른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이 세운 목표는 4강 진출이다. 한국은 지난 1983년 멕시코 대회에서 개최국 멕시코와 호주, 우루과이를 잇달아 제압하고 4강 진출이라는 기염을 토한 바 있다.

한국 대표팀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 C.F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강인(18)을 앞세워 멕시코의 기적을 재연한다는 각오다.

이강인은 만 18세의 나이에 스페인 1군 무대를 밟을 정도로 뛰어난 잠재력을 가진 유망주다. 성인 대표팀의 파울루 벤투 감독 역시 3월 A매치 2연전 당시 이강인을 소집해 체크한 바 있다.

또 공격수 조영욱(20·FC서울)과 전세진(19·수원 삼성) 역시 이미 프로 무대를 경험한 ‘어린 베테랑’이다.

한국의 첫 상대인 포르투갈에서는 오른쪽 풀백 디오고 달로트(20·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촉망받는 재능으로 꼽힌다.

한편 U-20 월드컵은 24개 팀이 참가해 6개조 상위 2개 팀과 3위 팀 중 좋은 성적을 거둔 4개 팀이 16강 토너먼트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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