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철 시의회 의장, 진영 행안부 장관과 면담 
'서울시의회 건의안' 전달…지방의회 자정노력

[일요서울ㅣ이완기 기자] 서울시의회 신원철 의장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과 간담회를 갖고 지방의회 목소리를 들어달라고 요청했다. 

24일 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3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신 의장(서대문1), 김정태 지방분권TF단장(영등포2), 서윤기 운영위원장(관악2), 김제리 시의원(용산1)이 참석했다. 

이들은 '서울시의회 자정결의안'을 진 장관에게 소개하고 '서울시의회 건의안'을 전달했다. 

서울시의회 건의안에는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지방자치법 전부개정법률안'에 대해 지방의회에서 요구하는 4가지 건의안과 정부에서 직권으로 상정할 수 있는 지방의회 관련 시행령·부령 개정 요구가 담겼다. 

서울시의회 자정결의안은 서울시의회가 스스로 지방의회 인식 개선의 계기를 마련하고 준엄한 시민사회의 진정성을 보여주고자 시의회가 만들었다. 

이 결의안은 지난달 30일 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지난 20일에는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에 공식안건으로 상정돼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지방의회 자정노력은 전국시·도의회에서 추진된다. 

신 의장은 "지방의회가 무조건적인 요구만을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번 자정결의안의 충실한 이행을 통해 지방의회는 스스로 책임성·청렴성 강화를 위해 노력해 지방의회 신뢰회복과 주민대의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 하고 이에 걸맞는 제도 개선 등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 장관은 "서울시의회가 지방의회를 선도적으로 이끌고 있다. 건의한 내용들 잘 살펴보겠다"며 "지방분권이 잘 되기 위해서는 지방의회의 견제권한과 역량이 강화돼야 한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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