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뉴시스]

[일요서울 ㅣ이범희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은 25일 발생한 한빛 1호기 사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특히 이 사고를 '0'등급으로 처리한 것과 관련해 축소해 보고한 게 아니라 매뉴얼대로 처리했다고 했다.

한수원은 이날 해명자료를 통해 한빛 1호기 사건을 축소하기 위해 잠정등급을 0등급으로 평가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닐 뿐만 아니라 이번 사건을 매우 엄중하게 바라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수원은 한빛 1호기 사건 당시 방사성물질의 유출이 전혀 없는 원자로정지 사건으로 안전설비가 모두 건전해 사건등급평가 매뉴얼에 따라 잠정  등급을 '0'으로 평가한 것이다.

실제로 한빛 1호기는 지난 10일 오전 10시30분 제어봉 인출을 시작해 원자로출력이 약 18%까지 상승했다. 발전팀이 이를 감지하고 10시31분에 제어봉을 삽입해 출력은 10시32분부터 5%이하로 감소했다. 이어 11시2분부터 계속 0% 수준을 유지했고 발전소는 안전한 상태였다는 게 한수원 측의 설명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3·4등급 주장과 관련, "3등급사건은 안전계통의 심각한 기능이 상실된 고장이고 4등급 사건은 일반인이 피폭 받을 수 있는 소량의 방사성물질 방출사고"라며 "(4등급은) 1999년 일본JCO 임계사건과 같은 방사선피폭에 의한 사망사고가 이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