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장원용 기자>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

[일요서울 | 이도영 기자]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의 ’한미 정상 간 통화내용 유출‘ 관련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공방전을 이어가고 있다.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지난 25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강 의원은 외교기밀에 해당하는 한미 정상 간 대화 내용을 불법적으로 수집하고 누설한 반국가적인 범죄 행위를 저질렀다”며 “그럼에도 한국당은 강 의원의 외교기밀 누설과 국익 훼손에 대해 공당으로서 책임감과 응당한 조치를 취하기는커녕 국민 알권리라는 황당한 주장으로 강 의원을 감싸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당이 제1야당으로서 책임있는 정당이라면 국가기밀을 누설해 국익을 훼손한 강 의원에 대한 제 식구 감싸기를 중단하고 즉각 제명·출당 등 당 차원 조치는 물론 의원직 제명까지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전희경 자유한국당은 대변인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은 지난해 1월 한 종편채널에 출연해 트럼프 미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의 통화녹취를 입수했다고 자랑했으며 당시 통화내용까지 상세히 설명했다”며 “자당의 전 의원까지 받아보고 방송에서 만담용으로 떠드는 내용을 현 야당 의원이 아는 것만 문제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문재인 정권은 한미동맹 균열 우려를 알린 강 의원에 대한 겁박을 즉각 중단하라. 그것이 진정 국익을 위한 길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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