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독재자’ 주장에 대해 공감하지 못한다는 의견이 59.4%로 높게 나타나

[일요서울 l 대구 김을규 기자] 올해 3월, 자유한국당의 ‘김정은 수석대변인’ 발언 이후 패스트트랙 정국과 함께 이어진 ‘좌파독재’, ‘문재인 독재자’ 등 발언으로 여권과 자유한국당 사이에서 치열한 공방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 국민들은 두 달이 넘도록 이어지고 있는 막말논란을 주도한 정치인과 정당에 좋지 못한 시선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5월 24일과 25일 이틀에 걸쳐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2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5월 정례조사에서 ‘자유한국당의 문재인 독재자 주장’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공감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59.4%로 ‘공감한다’(37.1%)는 의견에 비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최근 자유한국당이 문재인 정부를 ‘좌파독재’, ‘김정은 대변인’등으로 비판하고 있는 것에 대해‘공감하지 않는다’(59.4%)는 응답은 연령별로 30대(68.4%)와 40대(76.5%), 지역별로 인천/경기(65.8%)와 광주/전라(80.1%), 직업별로 화이트칼라(67.6%)층에서 높게 나타났고, 정치이념성향별로 진보(84.5%), 최종학력별로 대재 이상(64.5%), 국정운영 긍정평가층(89.7%), 지지정당별로 더불어민주당(88.9%)과 정의당(90.8%) 지지층에서 높게 나타났다.

반면, ‘공감한다’(37.1%)는 응답은 연령별로 50대(47.0%)와 60세 이상(47.4%), 지역별로 대구/경북(59.6%)과 부산/울산/경남(49.9%), 직업별로는 자영업(46.2%)과 가정주부(42.1%) 층에서 다소 높게 나타났으며, 정치이념성향별로는 보수(61.4%)층, 최종학력별로 고졸(45.9%), 국정운영 부정평가층(70.9%), 지지정당별로는 자유한국당(87.5%)과 바른미래당(52.3%)지지층을 비롯해 무당층(43.9%)에서 다소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번 5월 정례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21명을 대상으로 5월 24일과 25일 이틀에 걸쳐 유무선 병행(무선78.6%, 유선21.4%)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수준, 응답률은 7.4%(유선전화면접 3.7%, 무선전화면접 10.3%)다.

2019년 4월 말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 지역, 연령별 가중치를 적용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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