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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생산액이 497조원으로 5.4% 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반도체·컴퓨터 및 주변기기 등의 수출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2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18년 ICT 주요 품목 동향조사'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ICT 생산액 증감률은 2017년(9.4%) 3년 만에 플러스로 전환된 데 이어 작년에도 플러스를 유지했으나 그 폭은 축소됐다. ICT 생산액은 작년 전체 산업 생산액(4144조원)에서는 12.0%를 차지했다.

전체 ICT산업 생산액 중 정보통신방송기기가 366조원으로 73.5%의 가장 높은 비중으로 집계됐다.

정보통신방송기기 가운데 반도체(141조원) 생산액은 지난해 19.5% 늘었다. 상반기 메모리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 등으로 인한 고 가격대 유지, 국내 생산라인 증설 등 때문이다. 또 평판 디스플레이(66조원)와 핸드폰(32조원) 생산액은 각각 5.4%, 1.9%씩 감소했다.

평판디스플에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수요 확대에도 중국업체와의 경쟁 심화로 LCD패널 가격 하락 등으로 줄었다. 핸드폰 생산액은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둔화와 휴대폰 및 부분품 해외 생산 확대로 축소됐다.

정보통신방송기기에 이어 정보통신방송서비스는 15.3%(76조원), 소프트웨어는 11.2%(56조원) 등의 순으로 비중을 기록했다.

지난해 중소기업 ICT 산업 생산액 규모는 전년 대비 2.1% 상승한 98조원으로, 전체 ICT 생산액의 약 19.8%를 차지했다. 대기업은 68.2%, 중견기업은 12.0%을 점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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