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화경 마음 공부] 저자 페이융 / 역자 허유영 / 출판사 유노북스

[일요서울 | 김정아 기자] 진흙 속에 뿌리를 내리고 은은한 향기를 품으며 담담하게 피는 연꽃은 청초하게 비밀을 품은 불교의 꽃이다. 이러한 연꽃의 이름이 유일하게 들어간 불경으로 전해지는 묘법연화경은 신간 '법화경'의 정식 명칭이다.

법화경에서는 요란하고 번잡한 세상에서 은은한 향기를 담담하게 풍기는 연꽃처럼 고요한 경지에 닿는 마음 수양만이 살 길이라고 독자에게 말한다. 

인생살이가 한결 홀가분해지는 법화경 마음공부에서 가장 강조하는 것은 살아있는 순간 마음을 비우고 가장 하고 싶은 일과 가장 잘하는 것의 가치를 따르라고 강조한다. 

결국 법화경에서 하고 싶은 말은 인생의 이치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관념과 습관에서 벗어나 마음이 가벼워 지는 이치를 따르라는 것이다. 

저자 페이융은 대표적인 불경 연구가로 1990년부터 불경을 연구하기 시작했으며, 수천 년 이어 온 지혜의 보고인 불교를 일반인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현대적으로 해석하는 데 30여 년의 세월을 보내기도 했다. 

법화경 마음공부 1강에서는 ‘왜 인생이 고통인가’에 대한 화두를 던진다. 집에 불이 나면 문을 찾아 빠져나와야 하지만 대부분의 중생들은 문밖으로 나가는 것 자체를 두려워하고 불이 나는 상황을 바라만 보고 있다고 말한다. 따라서 관념과 습관이 자신을 해치지 않도록 늘 깨어 있는 정신을 지녀야 한다고 강조한다. 

마음공부 2강에서는 어떻게 인생의 고통을 멈출 것인가에 대한 화두를 던진다. 인생은 짧고 유한하지만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원칙을 따르면 무한의 가치를 이룰 수 있다고 말한다. 

다음으로 마음공부 3강에서는 부처가 된 부처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어떻게 나만의 삶을 살것인가'에 대한 화두를 독자에게 던진다.

허울뿐인 껍데기를 벗어나 진정한 자신을 찾고자 하는 중생들에게 스스로가 부처가 될 수 있음은 어렵지 않다고 강조한다. 이 장에서는 눈이 깨끗한 사람은 모든 비밀을 꿰뚫어 볼 수 있으며 귀가 깨끗한 사람은 모든 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말한다. 코가 깨끗하면 모든 향기를 맡을 수 있으며 혀가 깨끗한 사람은 감동적인 말을 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몸이 깨끗하면 세계를 환히 비출 수 있다고 말하면서 가장 중요한 마음이 깨끗하면 행복의 비밀을 알 수 있다고 강조한다. 

법화경 마음공부 4강에서는 잘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에 대한 화두를 던지면서 부처의 진리 이야기를 전해준다. 태어남도 죽음도 없는 세계를 갈구하는 인간에게 결국 '마음의 평정과 안정'이 부처가 되는 길이라고 강조하면서 진리는 멀리 있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가까이 있어서 미처 보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임을 강조한다. 이 장에서는 부처가 인간세상에 온 세가지 이유와 네 가지 비밀을 알려주기도 한다. 

5강에서는 결국 마음이 홀가분해질 수 있는 마음공부를 강조한다. 진리는 '버리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속에 존재하기 때문에 마음의 무게를 내려 놓으면 세상이 자신의 일부가 되는 진리를 깨달을 수 있다고 말한다. 가장 먼저 험담하지 않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자신보다는 타인의 고통에 대해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살아있는 매순간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도 마음이 홀가분해 지는 지름길이라고 전한다.

저자의 대표작으로는  금강경을 해설한 ‘초조하지 않게 사는 법’, 반야심경을 해설한 ‘평생 걱정 없이 사는 법’, 육조단경을 해설한 ‘불안하지 않게 사는 법’ 등으로  불교 경전을 대중의 눈높이에서 해석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