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 [뉴시스]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 [뉴시스]

[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의 양정철 원장이 지난 27일 서훈 국정원장과의 이른바 '독대 밀담' 보도를 '황색 저널리즘'이라 칭하며 의혹을 부인하고 거세게 비판했다. 이후 제기된 택시비 대납 의혹은 "사실이다"라고 시인하면서도,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박론했다.

양 원장은 이날 오전 '서훈 국정원장 만찬 관련' 입장문, 최고위 이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그뒤 해당 상황에 대한 추가 설명문을 배포하면서 이번 보도에 대한 불편한 기색을 투명하게 내비쳤다.

이를 통해 그는 "서 원장과 만찬은 독대가 아니었다. 귀국 인사를 겸해 지인들과 함께한 저녁 식사 자리였을 뿐이다. 민감한 대화도 오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한 매체는 보도를 통해 양 원장이 지난 21일 서울 강남구 한정식 집에서 삼엄한 경호 가운데 서 원장과 비밀 회동했다고 주장하면서 두 사람이 만나는 파파라치 컷을 실었다.

양 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개최된 민주당 최고위에 자리한 뒤 기자들과의 만난 자리에서  “독대가 아니고 지인들과 같이 일행과 만나는 식사자리”라며 “다른 일행이 있는데 무슨 긴밀한 이야기가 나올 수 있겠느냐”고 밝혔다.

이날 오후 추가로 발표한 설명문에서는 해당 보도를 '무책임한 폭로'라고 말했다.

식사비 논란에 대해선 "제 식사비는 제가 냈다. 현금 15만원을 식당 사장께 미리 드렸다. 사장은 제가 일반 택시를 불러달라고 했는데 모범택시를 불러 미안하기도 하고, 오랜만에 식당을 찾은 제가 반갑고 짠하다며 그 중 5만원을 택시기사 분에게 내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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