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ㅣ이범희 기자] 네이버가 일본에 인터넷은행을 출범시키기 위해 준비중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자회사인 라인은 일본 3대 은행 가운데 한 곳인 일본 미즈호 은행과 공동 출자를 통해 '라인뱅크 설립준비주식회사'(LINE Bank Preparatory Corporation, Inc.)를 설립했다. 이 회사의 지분은 라인 파이낸셜이 51%, 미즈호 은행이 49%를 나눠 갖는다. 내달에는 법인의 등기를 완료할 예정이다.

동시에 네이버는 라인 파이낸셜에 2066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전일 공시했다.

라인 관계자는 "이번 준비주식회사 설립의 의미는 라인뱅크를 출범시키기 위한 법인 형태를 갖췄고, 계획을 현실화할 제반 준비를 완료했다고 보면 된다"며 "향후 일본 금융당국의 은행업 허가를 얻게 되면 설립준비위원회라는 이름이 빠지고 '라인뱅크'라는 법인명으로 금융업을 할 수 있게 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국내에서는 인터넷은행 사업을 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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