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창원 이형균 기자] 경남지방경찰청은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3개월간 마약류 사범 집중단속을 벌여 238명을 검거해 54명을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경남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 전경
경남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 전경

지난해 마약류 사범 112명을 검거해 27명을 구속한 것에 비해 2배나 증가한 증가한 수치다.

경남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중국에서 ‘물뽕’ 등 불법 마약류를 국내로 밀반입해 유통한 공급책(43)과 배송책(25·여) 등을 구속하고 마약을 구매한 23명을 불구속했다.

거제경찰서는 지난해 7월부터 최근까지 브라질에서 마약류를 밀수입하는 수법 등으로 대마·코카인·필로폰을 국내 유통하거나 본인에게 직접 사용한 혐의로 83명을 붙잡았다.

경남경찰청은 이번 집중단속을 통해 필로폰 90g, 코카인 486g, 대마초 182g, GHB(물뽕) 1026㎖, 양귀비 1880주 등을 압수했다.마약류 사범을 유형별로 보면 투약 및 소지 169명(71%), 판매책 40명(16.8%), 밀경(密耕) 27명(11.3%), 밀반입 2명(0.8%) 순이다.

주로 인터넷 판매(31.9%)와 클럽 등 유흥업소(11.8%)에서 유통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남경찰은 마약류 범죄 근절을 위해 인터넷이나 SNS를 이용한 유통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생활주변에서 발생하는 마약류 접근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김대규 마약수사대장은 “6월30일까지 마약류 투약자 특별자수기간을 운영해 마약류 폐해의 심각성을 알리는 등 대국민 홍보활동을 적극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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