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정부 출연연구기관인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연구개발용 서버에 가상화폐 채굴 프로그램이 무단으로 설치된 것이 확인됐다.

3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질자원연구원은 서버에 가상화폐 채굴 프로그램이 설치된 것을 알고 지난 24일 과기부에 이 상황을 신고했다.

과기부는 사흘 뒤인 27일 조사관을 지질연에 파견했고 유지보수업체 직원이 작업 중 서버에 채굴 프로그램을 무단으로 설치했음을 확인했다. 이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1000만원을 재돌파하면서 가상화폐 관련 사이버 공격 위협이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과기부 관계자는 "앞으로 비인가 프로그램 설치 여부를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용역직원에 대한 보안관리를 철저하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과기부는 이 사건에 대해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지난 28일부터는 다른 소속 및 산하기관에 대해서도 전수조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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