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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항공사가 우즈베키스탄 국영항공사가 발주한 항행안전시설(ILS·DME) 사업자로 최종 낙찰됐다.

한국공항공사는 지난 29일(현지시각)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공항의 항행안전시설(ILS·DME) 사업자로 최종 낙찰됐다고 31일 밝혔다.

타슈켄트 공항에 공사가 납품하는 항행안전시설은 계기착륙시설(ILS)과 거리측정시설(DME)로 각 2대씩, 총 13억원 규모다.

ILS는 항공기의 안전한 착륙을 돕기 위한 시설로 활주로 중심선 및 활공각을 알려주는 장비이며 DME는 항공기 내부에서 목적지 공항까지의 거리 정보를 알려주는 일종에 네비게이션 역할을 하는 장비다.

이번 사업은 공사를 비롯해 미국 SELEX, 프랑스 THALES, 러시아 AZIMUTH 등 해외 유수 장비사업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그 결과 한국공항공사가 최종 사업자로 낙찰됐고, 이는 중앙아시아지역에 국산 공항 장비를 수출하게 되는 최초의 쾌거라고 공사 측은 설명했다.

한편 공사는 지난 2008년부터 항행안전장비 시설을 독자적으로 개발·생산하고 있으며 터키와 필리핀, 수단 등 세계 시장에 진출해 왔다. 특히 터키 시장 항행안전시장 점유율은 45% 이상으로 터키 내에서 1위를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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