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뉴시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뉴시스]

[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지난 31일 국회 정상화 문제를 두고 "여당이 조금 더 진전된 해법을 내놓아야 한다"면서 '결자해지'를 거듭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충남 천안 우정공무원교육원 대강당에서 진행된 '제4차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 이후 기자들과의 자리에서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여당과도 끊임없이 대화하며 이견을 좁혀가려 한다"면서도 "핵심은 일방적으로 강행하는 비민주적인 여당의 자세가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번 주말에 원내대표 회동 자리가 있는지를 질문하자 "주말에도 저희가 접촉하려 노력하고 있다. 지난 주말에도 접촉했고, 방법에도 유선이나 대면 등 여러가지 있다"면서 "국회가 좀 더 민주적이게 되는 형식적인 축이 있고 오는 6월 국회에서 무엇을 국민들께 내놓을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도 크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개최된 '한국당 국정원 관권선거 의혹 대책위원회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을 만나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만날 상황이 아닌 것 같다"라며 "지금의 여당 작태는 국회 정상화가 아닌 일방강행 의지만 보이고 있다. 달라진 것이 없다. 지금 같이 협상에 임하기 어렵다"라고 강경히 맞섰다,

나 원내대표는 "공무원으로 하여금 야당과 말 섞지 말라는 시그널을 보내고 있다. 야당과 어떤 협의도 하지 말라는 것 아닌가"라며 "여당이 일방통행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여당과 국회 정상화를 논의할 수 없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여당은 일방강행 의지를 전환해 여야가 같이 만드는 국회 정상화 과정에 대한 진정한 의지가 있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여당이 추진하겠다는 내용, 어제 민주당 워크숍 내용을 보면 국회를 열어 우리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생각에 걱정이 된다"며 "국회를 여는데 있어 여당의 인식 전환, 민생국회가 될 수 있는 콘텐츠로 국회를 열어야 한다는 점에 교감이 있어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