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친환경열차 등 중장기 신성장 동력산업 육성
공공보건의료대학원 조속히 설립해 공공의료 메카로 키워
남원예촌,오감만족 체험형 인프라구축…체류형 전천후 관광남원 만들어

 

[일요서울|남원 고봉석 기자] 전북 남원은 주변에 수려한 자연경관과 풍부한 문화자원 그리고 문학의 향기가 짙게 베어 있는 도시이다.민족의 영산인 지리산을 품고 있으며 광한루원,춘향테마파크,만인의총,최명희의 혼불문학관이 자리 잡아 문화관광도시로서 면모를 자랑하고 있다.일요서울은 맛과 멋 소리 등 한류의 본고장으로서 ‘친절하고 살맛나는 천년남원’을 시정목표로 정하고 시정을 펼치고 있는 이환주 남원시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남원시에 대한 비젼과 시정에 대해서 들어봤다.

- 시장님께서는 다른 지자체와는 달리 ‘친절행정’을 강조하며 시정을 펼치고있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을 말씀해주십시오

 ▲우리시는 올해 시정목표를 ‘친절하고 살맛나는 천년남원’으로 정하고 남다른 각오와 실천을 실행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친절 전문강사를 초청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친절교육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23개 읍면동을 찾아가 민원처리과정에 대하여 모니터링하고, 문제점은 즉시 개선하여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친절 행정서비스를 정착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특히, 민원인의 입장에서 민원처리, 친절의 중요성 인식과 태도개선에 중점을 두고 전문강사와 일대일 코칭을 통해 직접 몸으로 체험하고 습득하게 함으로써 친절의 품격을 높여가고 있습니다.


- 금년도 여러 가지 시책 중 하반기에 가장 중점을 두고 진행할 시정은 무엇인지요

 ▲3선시장으로서 눈앞에 보이는 성과보다는 조금 늦더라도 남원의 미래와 지역사회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일에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국립공공의료대학원 유치, 문화관광 인프라 확충, 중장기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친환경화장품 산업 완성, 지리산 친환경전기열차 도입, 사매 일반산업단지 조성 등 남원의 미래산업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 서남대 폐교 이후 국립공공의료대학원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계획은 무엇입니까

▲먼저 공공보건의료대학원 설립에 대한 국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국회에서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청회 및 세미나를 지속적으로 추진하였습니다. 또한 여야를 가리지 않고 보건복지위원회 위원들을 방문, 본 사안의 타당성과 시급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였습니다. 올해 초 예산정책협의회를 위해 전북도를 방문한 더불어 민주당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당직자들에게 법률안 조속통과를 건의하여 긍정적인 답변을 이끌어 낸 것 도 큰 수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12월 국회에서는 공공보건의대 설립을 위한 설계비 등 예산 3억원을 승인했습니다.  남원시는 보건복지부, 전라북도와 협의하여 대학원설립을 위한 부지확정, 토지매입을 위한 사전절차를 이미 진행하고 있습니다.
남원시와 전라북도 보건복지부는 앞으로도 긴밀한 협력과 공조를 통해 의료 복지를 평등하게 보장받을 수 있는 인력양성의 기반, 공공보건의료대학원을 조속히 설립하여 향후 남원을 대한민국 공공의료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 남원은 주변에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문화관광도시로서 도약을 위한 계획은 무엇입니까

▲ 남원은 맛과 멋, 소리의 고장으로 한류의 본고장입니다. 남원관광의 핵심은 시내권과 지리산 동부권 관광자원을 묶어  체류형 관광지를 만드는 것입니다.
시내권에는 우리의 것을 보고, 즐길 수 있는 남원예촌을 비롯한 오감만족 체험형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지리산 동부권에는 국악의 성지, 황산대첩비지, 백두대간의 속살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백두대간생태교육전시관과 허브밸리 허브토피아관을 개관해 전천후 관광남원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남원예촌은 사업비 612억원을 들여 광한루원 북문 주변에 2011년부터 2020년까지 남원예촌, 예촌길, 고샘지구 추억의 거리, 남원전통가를 조성하는 4단계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지난 한 해 동안 1만2,162명(투숙률 52%)이 투숙해 ‘머물고 가는 관광남원’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또 남원예촌 사업은 광한루원을 찾는 연간 100만여명의 관광객을 구도심으로 유입시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 시민들이 가장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는 역시 ‘지역경제’라 생각합니다. 남원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말씀해주십시오
 
 ▲남원시는 먼저, 노암 제3농공단지를 성공적으로 분양하고 사매산업단지는 2020년 준공해 유망기업이 꼭 오고 싶은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도내에서 처음으로 대산면 일원에 조성하고 있는 드래곤 관광단지 조성사업도 속도를 올려 2022년 완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발행한 15억원 규모의 남원사랑상품권을 조기에 소화하고, 6월 초에 35억원 규모를 추가로 발행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소상공인 보호에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일자리 창출에도 매진하고 있습니다. 행안부가 주관한 2019년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공모사업을 통해 16개 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해까지 5년 동안 한시적으로 운영한 지역청년 취업할당제를 통해 120여명이 관내 기관과 기업에 입사해 고향에서 꿈을 키우고 있습니다.

- 마지막으로 광한루 건립 600년을 맞이하여 역사적 의미가 남다를 텐데요. 역사・문화적 가치와 이와 연계한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해주십시오

▲광한루는 세종 원년(1419) 황희에 의해 광통루로 건립된 뒤 수차례에 걸쳐 중수, 증・개축 됐습니다. 현재의 건물은 인조 4년(1626년) 조성되었습니다. 광한루는 한국문학 최고봉인 춘향전의 무대로 더 잘 알려진 곳입니다.  오는 8월 2일부터 18일까지 600년 기념주간으로 설정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600년 축하기념 공연, 국악 한마당 축제, 백년 사랑편지 타임캡슐, 600년 기념 타북행사, 춘향 영화제 등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연중행사로는 전통문화 관람과 체험을 위한 신관사또 부임행차, ‘新마당극 흥부가 왔다’, ‘남원 아리랑 오늘이 오늘이소서’ 공연, 광한루원 음악회, 전통혼례식, 국악이 있는 광한루원 오후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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