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그래픽=뉴시스]
화재 [그래픽=뉴시스]

[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경기 안성에 위치한 한 단열재 생산 공장에서 지난 2일 발생한 불이 59억 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낸 뒤 12시간 만에 꺼졌다.

3일 소방당국과 경찰 등에 따르면 불은 전날 오후 4시 48분경 안성시 미양면에 위치한 한 단열재 생산 공장에서 발생해 이날 오전 4시 36분경 꺼졌다.

90여 건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펌프 등 장비 57대와 인력 197명을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전날 오후 4시 56분경 발령된 대응1단계는 같은 날 오후 9시 45분경 해제됐다. 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서의 인력과 장비로 대응하는 단계다.

이 불로 공장 건물 3동(연면적 2만1423.06㎡) 가운데 2동(연면적 1만3404㎡)이 불에 타고, LNG 선박용 폴리우레탄 보냉재 판넬과 기자재 등이 소실돼 소방서 추산 59억 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불은 전소한 건물 안에서 보수작업을 하던 중 불티가 벽면에 튀면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공장에는 디이소시안산디페닐매탄 등 2가지 유해화학물질을 취급하고 있지만, 화학물질 누출 등 추가 피해는 없는 상태다.

소방 관계자는 “보수작업을 하던 사람들도 곧장 대피했고, 주말이라 공장에 사람이 없어서 인명피해는 없었다”며 “공장 자체가 워낙 넓고 건물 안에 자재 등이 많아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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