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한지로 인화한 ‘크로아티아 풍경사진’ 70점 전시

[일요서울|전주 고봉석 기자] 전주한지의 매력이 동유럽의 진주로 불리는 크로아티아도 사로잡았다.

전주시는 지난 1일 전주한지산업지원센터에서 김승수 전주시장과 이고르 프레로 프세 주한크로아티아 공사, 에르마호빅 자그레브 포토클럽 회장, 아지트 갤러리 양한모 작가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한지로 인화한 크로아티아 풍경사진 70점을 전시하는 사진 전시회 개막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black and white’를 주제로 오는 19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사진 전시회는 전주한지를 매개로한 국제 문화협력 교류 행사이다.

시가 크로아티아와 한지를 활용한 문화교류전을 추진하게 된 것은 지난 2012년 한지산업지원센터가 주관한 건축 내장재 등 한지 기능성 제품을 홍보하는 행사에서 사진작가이자 건축가인 아지트갤러리의 양한모 작가를 만났다.

양 작가는 품질 면에서 우수하고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전주한지에 관심을 갖고 사진의 아름다움을 한지에 담아내고자 노력하는데서 출발했다.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포토클럽은 한지로 인화된 사진의 따뜻함과 섬세함에 매료돼 지난해 아지트 갤러리를 크로아티아에 초청하면서 처음 한지교류 사진전을 열게 됐다.

이고르 프레로 프세 크로아티아 공사는 이번 사진전 개막식에서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세계적인 문화도시 전주와 더 다양한 문화교류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에 김승수 전주시장은 “대한민국이 자랑하는 전주한지가 동유럽의 진주로 불리는 크로아티아까지 전해져 전주를 알리고 있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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