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동군, 금남면 농어촌하수도 설치사업 준공…하루 200㎥ 처리·주거환경 개선

[일요서울ㅣ하동 이도균 기자] 경남 하동군은 금남면 덕천·진정리 일원의 농어촌마을하수도 설치사업이 준공됨에 따라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고 3일 밝혔다.

하수처리시설 준공     © 하동군 제공
하수처리시설 준공 © 하동군 제공

군은 농어촌지역의 쾌적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2015년 11월 국도비·군비 등 6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덕천·진정지구 농어촌마을하수도 설치사업에 착수해 지난달 준공했다.

농어촌마을하수처리 시설은 하루 최대 200㎥의 생활하수를 처리할 수 있는 규모로, 덕천·진정리 4개 마을 272가구에서 발생하는 생활하수를 처리한다.

군은 또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덕천·진정지구 농어촌마을하수도 설치사업 추가분이 올 하반기 완공되면 기존 사업에 포함되지 않았던 진정리 대박골·금오마을 51가구도 이곳 시설에서 연계 처리할 수 있게 됐다.

마을주민들은 기존에 사용하던 정화조를 폐쇄하고 화장실·싱크대·샤워실에서 발생하는 오수를 마을하수시설에서 처리함으로써 주거환경 개선은 물론 금남면을 찾는 관광객과 내방객에게도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어 기쁨을 감출 수 없다고 전했다.

특히 하수시설 가동으로 섬진강 수질개선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각 가구에 설치된 개인정화조를 폐쇄함에 따라 매년 분뇨수거를 위해 별도의 비용을 지불해야 했던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도 덜게 됐다.

군은 덕천·진정지구 외에도 현재 횡천면 여의지구, 고전면 노화·범아지구, 하동읍 흥룡지구, 적량면 동산지구, 고전면 지소지구, 악양면 성두 면단위 하수처리시설 설치사업 등 6개 지구의 농어촌마을하수도 정비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자체 군비를 투입해 하수처리구역 내 하수가 공공하수처리장으로 유입되지 않고 있는 하동읍 서동마을 및 악양면 봉대마을 일부 가구도 편입해 연말까지 하수관로 정비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또한 지반침하 예방을 위해 하동읍, 화개면, 진교면 일원의 노후 하수관로 정비사업을 추진 중이며, 금성면, 화개면의 공공하수처리시설 확충사업을 추진해 쾌적하고 안전한 생활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김용규 수도사업과장은 “앞으로도 하동군의 하수도 확충사업을 계속 확대해 맑은 물 보존과 군민의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환경 개선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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