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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업 투자자문사의 순이익이 전년 대비 크게 감소했다. 주식시장 침체 및 일임계약고 감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 사업연도 전업 투자자문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전업 투자자문사의 순이익은 73억 원으로 전년 대비 92.6% 감소했다. 고유재산운용손익과 일임수수료수익은 전년 대비 각각 78.6%, 21.2% 줄어들었다.

지난해 전업 투자자문사 184개사 중 109개사가 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적자회사 비율도 전년 대비 16.3%p 증가했다.

지난해 전업 투자자문사의 ROE는 1.3%로 전년 대비 15.7%p 하락하는 등 수익성도 악화됐다.

수수료수익과 고유재산운용손익도 감소했다. 지난해 전업 투자자문사의 수수료수익은 972억 원으로 전년 대비 83억 원 줄었다. 같은 기간 고유재산운용손익은 245억원으로 전년 대비 902억 원 하락했다.

다만 회사 수와 총 계약고는 늘어났다. 올해 3월 말 기준 전업 투자자문사는 184개사로 전년 대비 9개사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업 투자자문사의 총 계약고는 15조2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조9000억 원 늘었다.

금감원은 "대형 투자자문사가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로 전환함에 따라 전업투자자문사의 일임계약고가 지속 감소하고 투자자문사간 경쟁이 심화돼 순이익이 감소하고 있다"며 "수익기반이 취약한 중소 투자자문사의 운용자산 추이, 재무상황 및 리스크 요인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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