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제적으로 예산 부실 운영 등 일부 공무원 현실 인식 부족 또 다시 도마위에

중구 홍보체육진흥실 억대의 주민의 혈세 펑펑 논란
중구 홍보체육진흥실 억대의 주민의 혈세 펑펑 논란

[일요서울|인천 조동옥 기자] 인천시 중구 본지 보도(3일자 인천시 중구 독버섯처럼 자란 공무원들의 영리적 일탈..이럴 수가!)와 관련 구 시책 전반에 대한 최일선 조직인 ‘홍보체육진흥실’이 억대의 주민의 혈세를 펑펑쓰고 있는 현장을 들여다 본다.

홍보체육진흥실은 지난 2015∼2019년 현재까지 기자실운영비라는 명목으로 햇반, 미역국밥 등 각종 식품들을 사들이며 년간 수백만원의 주민의 혈세의 예산을 집행하고 있지만 출입기자들 조차 모르고 있어 일부 기자들의 반발과 함께 파문이 일고 있다.

이 와중에 홍보체육진흥실 A 팀장은 지난달 5월31일 휴가를 내서 자기경비로 일부 출입기자들과 가이드를 해준다며 중국 위해시에 2박3일간 다녀온 것으로 드러나, 이번 관광을 두고 파문이 더 커지고 있다.

이렇듯 홍보실은 현 상황에 대한 안일한 인식과 주민의 혈세에 대한 도덕적 해이는 여기서 머물지 않고 있다. 구에서 그동안 운영하고 있는 인터넷방송국은 억대의 혈세를 쓰고 문을 닫은 것으로 드러나 홍보체육진흥실의 백태(百態)를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홍보실은 2016년 1월 29일 인터넷방송국 운영 용역(제한협상에의한계약) 사전규격공개(긴급) 공고(추정가격 119,549,090원)하고 A비디오물제작업체와 9,500만원에 용역체결, 방송국을 운영해 왔지만 조회수가 상당히 저조, 지난해 방송을 멈추는 사태가 벌어지는 등 특혜의혹이 일고 있다.

게다가, 국제 관광도시로의 홍보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옥외전광판의 경우 관광객들의 눈을 사로 잡을 수 있는 인천공항 주변에 설치치 않고, 강남역, 동대문역 등에 10여 년째 그 디자인 그대로인 옥외전광판을 예산 1억3,000만원을 들여 운영하고 있어, 홍보효과는 물론 중구의 이미지 가치를 오히려 떨어뜨리고 있는 지적이 일고 있다.

제271회 2018년도 행정사무감사
제271회 2018년도 행정사무감사

지난해 11월27일 열린 중구의회 제271회 2018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이성태 위원장은 “ 인터넷방송국은 작년에 9500만원만 쓰고 그냥 접는 거냐”고 물은 뒤, 옥외전광판과 관련하여 “옥외전광판을 1년에 1번씩 바꾸고, 계약을 해서 하고 있는지와 1억3,000만원의 예산이 적은 돈이 아니다”면서 “우리 영종 같은 데 인천공항 오는 길에 전광판은 불만 들어오는데 관리를 안 하냐”며 지적했다.

이어 이 위원장은 “공항이 생긴 지가 15년이 됐는데, 공항 쪽에 제대로 한 번 큰 전광판을 설치할 계획은 한 번도 세운 것이 없지 않냐”며 질타했다.

답변에 나선 홍보체육진흥실 원문희 실장은, 인터넷방송국에 대한 질의에 대해 “SNS보면 조회수가 나온다”면서 “조회수를 보니까 상당히 저조해서 효과가 없다고 그래서 제외했다”면서, 옥외전광판 운영에 대해 “영종국제도시로 명칭도 바뀌었고 그래서 그 명칭을 넣어서 멋있게 디자인 하겠다”고 답변, 그동안 옥외전광판에 대한 부실 운영을 시인하고 있다.

이에 대해 주민B씨는 “총제적으로 예산 부실 운영 등 일부 공무원 그리고 구청장의 낯뜨거운 행위에 지역주민으로서 얼굴을 들지 못하겠다”면서 “구청장은 올바른 자세로 가지고 구정 전반에 대한 개혁에 마음을 다질 시기다”며 힘주어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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