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이도영 기자] 국회 정상화 협상이 진전이 없는 가운데 정의당이 4일 의원들의 서명을 받아 6월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한다.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거대 양당이 결단하지 못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정의당이 직접 나서겠다”며 “저와 우리당은 오늘부터 모든 의원실에 친전으로 돌리고 6월 임시회 집회 요구서에 의원 서명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국회가 멈춘 지 한 달이 넘었다. 국회법에 따라 이번 주부터 열었어야 할 6월 임시국회도 여전히 불투명하다”며 “국회가 공전하는 와중에 다른 정당 소속의 많은 의원들을 만났고, 대부분이 국회 정상화에 깊이 공감했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의원들 개개인에게 호소 드린다. 각 당의 입장이 있다는 사실은 잘 알고 있지만 정치적 입장보다 중요한 것은 하루하루 힘든 국민의 삶”이라며 “민생을 위하는 의원 여러분의 소신에 따라 6월 국회에 동참해주시길 바란다. 정의당이 6월 국회의 문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임시국회는 국회의원 재적 4분의 1의 동의를 얻으면 개회할 수 있다. 임시국회를 열기 위해서는 3일 전에 소집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해야 한다. 정의당은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에 당 소속 6명의 서명을 받고 이에 찬성하는 다른 당 의원들에게 친전으로 돌려 75명(재적 4분의 1) 이상의 서명을 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