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람선 사고 엿새째인 지난 3일(현지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사고현장에서 대한민국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 잠수사 투입으로 수습된 시신을 헝가리 구조대가 옮기고 있다. [뉴시스]
유람선 사고 엿새째인 지난 3일(현지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사고현장에서 대한민국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 잠수사 투입으로 수습된 시신을 헝가리 구조대가 옮기고 있다 [뉴시스]

[일요서울 | 이도영 기자] 허블레아니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시신이 4일(이하 현지시간) 1구 더 수습됐다. 수습된 시신의 신원은 20대 한국인 남성으로 확인됐다.

정부합동신속대응팀에 따르면 한국 측 구조사는 이날 공중수색 중 오후 3시 26분쯤 헝가리 다뉴브강 허블레아니호 침몰 사고 현장으로부터 남쪽으로 50km 떨어진 에르치 지역에서 시신을 1구를 수습했다.

이 시신은 한국·헝가리 합동감식팀의 신원확인 결과 20대 한국인 남성으로 밝혀졌다.

이로써 신원이 확인된 허블레아니호 침몰 사고 사망자는 모두 11명으로 늘었다. 실종자는 14명이다. 시신을 수습한 1명은 신원 확인 중에 있다.

앞서 이날 잠수수색에 나선 헝가리 잠수사가 선체 문 유리 사이에 낀 채 몸 절반이 걸쳐 있는 한국인 남성의 시신을 발견했다. 국방색 셔츠에 청바지 차림으로 나이 등 신원에 대한 추가 정보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같은 날 헝가리 군용 헬기는 아도니와 굴츠 사이를 흐르는 다뉴브강에서 검정색 옷을 입은 50대 남성의 시신을 수습했다. 이 시신은 허블레아니호에 탑승한 한국인으로 확인됐다.

전날에는 잠수수색을 통해 침몰 선체의 왼쪽 선미 바깥에서 한국인 50대 여성의 시신을 발견했다. 이 시신은 이날 오후 허블레아니호 침몰 사고 발생 지점인 머르기트 다리 인근 수중에서 발견됐다.

또 헝가리 하르타 지역 주민이 발견한 시신도 허블레아니호 탑승객인 60대 한국인 남성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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