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의원 [뉴시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뉴시스]

[일요서울 | 이도영 기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5일 한미연합사령부의 평택 이전에 대해 “재고돼야 한다”며 반대 입장을 내비쳤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미연합사 한수(한강) 이남 이전은 한수 이북의 안보를 포기한다는 신호가 된다”며 우려했다.

앞서 한·미 국방부는 지난 3일 현 용산 기지에 있는 한미연합사 본부를 평택 미군기지(캠프 험프리스)로 이전하기로 했다.

박 의원은 “현재 안보환경이 바뀌었다 하더라도, 우리 국방부·합참 등을 고려하더라도 평택 이전은 재고돼야 한다”며 “한미연합사는 우리 안보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지 미군 편의를 위해 존재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김대중 대통령을 회상하며 “야당 때 김대중 총재는 미8군 용산기지의 평택 이전을 반대했다. 김대중 대통령은 덕수궁 옆 미 대사관 숙소 건설을 찬성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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