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김유근 1차장이 지난달 20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 보좌관·비서관 회의에 앞서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김유근 1차장이 지난달 20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 보좌관·비서관 회의에 앞서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는 지난 5일 정부가 국제기구의 대북 인도지원 사업에 남북협력기금 800만 달러를 지원하는 방안 관련 논의를 나눴다고 청와대가 발표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이날 청와대에서 진행된 NSC 상임위에서 상임위원들은 정부가 유엔세계식량계획(WFP)와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UNICEF)에 800만 달러를 지원하는 취지를 국민들에게 원활히 설명하기 위해 소통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자며 의견을 모았다.

또 상임위원들은 최근 싱가포르에서 개최됐던 제18차 아시아 안보회의와 미·일·중 주요국들과의 국방 장관 회의를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영구적인 평화 정착 달성을 위한 외교적 노력에 관해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상임위원들은 이후에도 역내의 평화와 안정을 이끌어가기 위한 안보협력을 더욱 발전해 나가기로 했다.

앞서 정부는 이날 제305차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교추협)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WFP와 UNICEF의 북한 영양지원·모자보건 사업에 800만 달러의 남북협력기금을 지원하는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이번 결정은 북한의 식량 사정 악화에 따른 것으로 WFP의 북한 영양지원사업에 450만 달러, 유니세프의 모자보건 및 영양지원 사업에 35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약 94억 원)를 제공한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