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5일 수소버스에서 하차해 창원 도심형 수소충전소로 향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5일 수소버스에서 하차해 창원 도심형 수소충전소로 향하고 있다. [뉴시스]

[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지난 대선 과정에서 댓글 조작 공모 혐의를 받고 법정 구속됐다가 항소심 재판부의 보석 허가를 받고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치르고 있는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문재인 대통령과 공식 행사에 나란히 함께해 이목이 집중됐다. 

김 지사는 지난 4월 보석으로 풀려난 이후 문 대통령과 최초로 공식석상에서 마주한 것이다.  그는 문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정치적 동지로 여겨진다. 

환경의 날을 기념해 5일 경상남도 창원을 들른 문 대통령은 환경의 날 기념식부터 수소버스 제막식 및 도심형 수소충전소 시찰까지 1시간 25분가량을 행사장에 있었다. 문 대통령 옆에는 김 지시가 함께했다.

수소차 충전시설 시찰 과정에서는 농담을 주고받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빚었다.

허성무 창원시장이 수소충전소 구축 상황에 대해 설명하자 문 대통령은 "우리 시장님이 수소 차량에 완전 전문가가 되셨다"고 농을 하자 김 지사는 "전도사가 되셨다"고 웃으며 맞장구 쳤다.

함께 수소차에 타는 시간도 마련됐다. 문 대통령의 바로 뒷자리에 앉은 김 지사는 대통령에게 "우리 뒤에 앉아계신 승객 분들과도 인사 좀 해 달라"고 웃으며 부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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