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웃기는 재판을 하고 있는 거다”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박종진 앵커가 일요서울TV '주간 박종진'에 출연한 이재오 자유한국당 상임고문에게 ‘정치적 동지’인 이명박 전 대통령의 건강과 재판에 대해 물었다. 이 상임고문은 이 전 대통령 구속 이후 진행되는 재판에 매주 참석하고 있다.

이 상임고문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건강이 오히려 감옥에 있을 때보다 안 좋아졌다. 보석으로 나왔는데 사실상 연금이다. 보석 조건이 까다로워서. 집에서 못 나오고 면회도 안 된다”라며 “감옥에서는 면회가 된다. 감옥에서는 나도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면회도 했는데. 지금 보석으로 나온 후에는 한 번도 못 만났다”며 안타까워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 [뉴시스]
이명박 전 대통령 [뉴시스]

박 앵커는 과거 김영삼 전 대통령이 자택연금 당했던 것을 거론했다. 그러자 이 상임고문은 “보석을 가족만 만나게 하고 일체 외부 면회를 못하게 하는 저런 경우는 없다. 유신 때도 측근들 면회정도는 있었다“라며 ”일체 가족 외에는 안 된다. 면회는 물론 전화도 못한다. 지금 더 안 좋아졌다“라고 설명했다.

이 상임고문은 방송에서 이 전 대통령 재판과 관련 사법부를 비판하며 “우리가 봤을 때는 100% 무죄다”라고 했다.

박 앵커가 “정치 보복이라고 보냐?”라고 묻자 이 상임고문은 “죄가 안 되는걸 죄로 잡아갔으니까 정치 보복 아니냐. 판사가 3번이나 바뀌었다”며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상임고문은 “판사는 팩트대로 하려고 하는데 검찰들이 막무가내다. 법이라는 게 상식이다. 회사가 내께 아니라는데 정부가 네 거라고 말한다”며 “민사로 하면 100% 진다. 정부가 웃기는 재판을 하고 있는 거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밖에 이 상임고문은 삼성 측이 이건희 회장 사면대가로 이 전 대통령 대신 미국 로펌의 해외 자문료를 줬다는 점과 치매 증상이 있는 김백준씨 등의 증언 등에 신빙성도 의심된다고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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