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방기 화재사고 발생 추이. [그래픽=뉴시스]
냉방기 화재사고 발생 추이. [그래픽=뉴시스]

[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는 무더운 날씨에 냉방기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화재 발생 위험도 높아지고 있다며 6일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행안부가 제공한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과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4~2018년 5년간 발생한 냉방기 화재 사고는 총 1656건에 달한다.

선풍기 화재는 705건, 에어컨 화재는 951건이다. 이 불로 85명(사망 10명·부상 75명)이 숨지거나 다쳤다.

월별로는 8월이 482건(29.1%)으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7월 461건(27.8%), 6월 177건(10.7%), 9월 144건(8.7%), 5월 98건(5.9%) 등의 순이다.

냉방기 화재 10건 중 7건(67.6%·1120건) 가량이 여름철인 6~8월 사이에 발생한 셈이다.

최근 들어서는 휴대용 선풍기 화재사고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지난 2016~2018년 3년 간 일어난 휴대용 선풍기 위해신고는 총 53건이다. 이중 47.2%(25건)가 화재 신고였다.

서철모 행안부 예방안전정책관은 "여름철 냉방기 사용 전 안전점검을 벌여 이상이 없는지를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며 "휴대용 선풍기 구입 시 안전제품을 선택하고 규격에 맞는 충전기를 사용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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