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뉴시스]
나경원 자유한국 원내대표 [뉴시스]

[일요서울 | 이도영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7일 문재인 대통령의 현충일 기념사 관련 “대통령이 분열과 갈등의 정치로 정치권과 국민들에게 ‘누구 편이냐’고 다그치는 모습”이라며 “결국 내편 네편 갈라 치는 정치다”라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현충일 추념사가 우리 사회를 또 다시 분열을 만들었다”며 “셀 수 없이 많은 영혼들이 잠든 현충원에서 북한 정권 수립에 기여해 고위직까지 오른 김원봉을 추켜세웠다”고 비판했다.

그는 “문 대통령은 신년사부터 현충일 추념사까지 매우 자극적이고 위험한 발언을 하고 있다”며 “신년사에서는 촛불혁명과 같은 방법으로 경제정책 기조를 바꿔야 한다며 경제실정 비판을 외면했고 3·1절 경축사에서는 빨갱이, 독재자의 후예라는 표현을 쓰면서 적대적인 언사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이 뭔가 이유가 없다면 이렇게 ‘폭탄 발언’을 이어갈 이유가 없다”며 “겉으로는 통합을 내걸지만 실제로는 균열을 바라고 갈등을 부추긴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나 원내대표는 “비록 한 정당의 후보로 지지층 투표로 당선됐다고 하지만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다”라며 “대통령은 균형과 통합의 정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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