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 곳곳에 오후까지 비 5~20㎜ 더 내린 뒤 그칠 듯

[일요서울ㅣ창원 이형균 기자] 경남 일부지역에 강한 바람을 동반한 많은 비로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르면서 거제와 통영에 비바람으로 인한 피해가 집중됐다.

7일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밤부터 내린 비로 거제·통영지역에서 총 5건의 피해신고가 접수됐다.

6일 오후 11시 25분경 거제시 동부면 한 1층 횟집에 물이 차면서 소방당국이 배수지원에 나섰으며, 비슷한 시간대 통영시 산양읍의 한 주택에서도 배수구가 막혀 소방당국이 현장으로 출동했다.

이에 앞서 오후 10시 56분경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린 통영시 욕지도 남쪽 약 29㎞ 해상에서 화객선(4401톤급)과 어획물운반선(241톤급)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또 7일 오전 0시 38분경 거제시 장평동 한 도로 배수구가 빗물에 떠내려온 쓰레기 등에 막히면서 도로가 침수돼 소방당국이 시청 직원들과 함께 안전조치 했다.

6일부터 거제·통영에 내려진 호우경보와 창원·남해·사천·하동·고성에 발령된 호우주의보는 모두 해제됐다.

다만, 창원·고성·통영·거제·남해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현재까지 누적 강수량은 거제 130.5㎜, 통영 113.1㎜, 남해 72.5㎜, 창원(진해) 64.5㎜, 김해 43.5㎜, 진주 36.6㎜, 함양 35㎜, 양산 32.5㎜ 등을 기록했다.

비는 앞으로도 경남 곳곳에 산발적으로 5~20㎜가량 더 내리다가 7일 오후 6시경 그칠 것으로 예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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