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홈페이지 캡처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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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40% 중반대에서 보합세를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정당 지지율도 큰 변동 없이 15%포인트 넘는 격차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61주차(28~30) 여론조사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긍정 평가)이 전주 대비 1%포인트 상승한 46%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국정 운영을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 역시 1%포인트 상승한 46%를 기록했다. 의견을 유보한 응답자는 9%(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5%) 였다.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는 2주 연속 동률을 기록했다. ·부정률이 모두 40%대인 상태는 7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연령별로 보면 20(긍정 43%, 부정 44%)50(긍정 47%, 부정 48%)에서는 긍·부정 여론이 팽팽했고 30(긍정 63%, 부정 31%)40(긍정 54%, 부정 41%)에서는 긍정 평가가 우세했다. 반면 60대 이상(긍정 30%, 부정 59%)에서는 부정 적 여론이 강했다.

지역별로는 서울(긍정 48%, 부정 43%), 인천·경기(긍정 47%, 부정 44%), 대전·세종·충청(긍정 49%, 부정 45%), 광주·전라(긍정 74%, 부정 24%) 등에서는 긍정 평가 비율이 높았다. 대구·경북(긍정 28%, 부정 63%), 부산·울산·경남(긍정 35%, 부정 55%)에서는 부정적 평가가 많았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 458명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북한과의 관계 개선'(12%)이라는 대답이 가장 많았다. '외교 잘함'(10%),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8%), '복지 확대'(7%), '서민을 위한 노력' '개혁·적폐청산·개혁의지' '안전·사건사고 대처'(5%) 등이 뒤를 이었다.

부정 평가자 458명은 부정 평가 이유로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45%),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13%), '일자리 문제·고용 부족'(5%) 등을 지적했다.정당 지지율의 경우 민주당이 전주와 같은 39%, 한국당은 1%포인트 오른 23%를 기록했다. 민주당과 한국당 지지율 격차는 54주차 12%포인트(민주 36%, 한국 24%)에서 55주차에 17%포인트(민주 39%, 한국 22%)로 벌어진 뒤 이번주에도 10% 중후반대의 격차를 유지했다.

정의당은 1%포인트 오른 8%, 바른미래당은 2%포인트 상승한 6%를 기록했다. 민주평화당 지지율은 지난주와 같은 1%였다. 무당층(지지하는 정당 없음/모름/응답 거절) 비율은 3%포인트 하락한 23%였다.

한편 내년 총선에 대한 조사에서는 '여당이 승리해야 한다'는 의견이 '야당이 승리해야 한다'는 의견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 정부에 비해 힘을 보태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 비율은 47%에 달했다. '현 정부의 잘못을 심판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40%를 기록했다. 13%의 응답자들은 의견을 유보했다.

연령별로는 30·40대에서 '여당 승리'(정부 지원론)가 우세했다. 30대는 64%, 40대는 58%가 여당 승리 입장이었다. 반면 60대 이상에서는 '야당 승리'(정부 심판론)53%로 우세했다. 20대는 여당 승리가 48%, 야당 승리가 42%로 의견이 갈렸다. 50대도 여당 승리가 45%, 야당 승리가 41%로 엇갈렸다.

이번 조사는 지난 28~30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6%,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자세한 조사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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