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진 “태블릿PC는 최순실 겁니까 아닙니까?”
변희재 "청와대 공용PC다"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지난 5일 일요서울TV '주간 박종진'에 출연한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고문이 JTBC의 태블릿PC 조작의혹을 제기했다.

박종진 앵커는 방송에서 변 고문에게 “태블릿PC가 조작됐다고 한다. 국민들은 뭘 조작했다고 하는 건지 그런 것을 굉장히 궁금해 한다”라고 설명을 요청했다.

변 고문은 본격적인 얘기에 앞서 “보석 제한조건이 걸려서 화끈하게 얘기 못한다”며 양해를 구했다.

이어 변 고문은 “크게 두 가지다. 조작 보도라는 개념이 하나 있고, 태블릿PC라는 본체 기기를 조작했다는 개념이 있다. 이걸 통틀어서 JTBC의 태블릿PC 조작이라고 우리는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변 고문은 조작보도에 대해 “태블릿PC를 JTBC가 받았을 때 기기를 조작한 건 아니다. 근데 여기서 최순실 게 아닌 기록들이 많이 나왔는데 이걸 보도 하지 않았다. 최순실 것만 뽑아서 보도를 했다. 본체를 조작 안 했지만 누가 봐도 명백히 이건 최순실게 아니라는 결정적인 증거가 있는데 누락했다면 조작 보도라는 거다”라고 주장했다.

변 고문의 얘기를 듣던 박 앵커는 “태블릿PC는 최순실 겁니까 아닙니까?”라고 물었다. 그러자 변 고문은 “저희는 일반적으로 청와대 공용PC라고 주장을 해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과수도 여러 명이 썼다고 판단했다. 검찰과 JTBC는 최순실이 썼다고 거짓보도를 한 거다”라고 말했다.

변 고문은 “대선 캠프 때 사용한 거다. 홍보팀이 공용으로 업무용으로 썼다. 당선 후 2년간 청와대 공용으로 썼다”며 “국과수 직원이 재판에 나와서 우리는 최순실 거라고 밝힌 적 없다고 말했다”고 부연했다.

박 앵커는 “본체 기기를 조작했다는 건 심각한 얘기다?”라며 변 고문에게 설명을 요청 했다. 변 고문은 “4만 페이지를 분석하다 구속됐다. 무결성이 훼손됐다. JTBC가 보관하는 동안 너무 많은 파일에 손 댔다. 뭘 건드렸는지 찾다가 구속됐다”고 말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 재판에 있어서 태블릿PC는 핵심 증거물이 아니다. 다만 모든 사건이 태블릿PC로 인해 시작됐기 때문에 “정치적으로는 첫 단추”라는 게 변 고문의 생각이다.

인터뷰에서 변 고문은 태블릿PC와 관련된 의혹을 푸는 데 최대한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되도록이면 올해 안에 의혹을 해결하겠다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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