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츠부르크 페스티벌, 볼프강호수 마을의 여름밤 축제
현대공연예술축제 ‘좀메르첸’, 일렉트릭 러브 축제, 카프룬 성 페스티벌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여름 휴가 시즌이 돌아오고 있다. 휴가철인 7~9월은 직장인들이 가장 손꼽아 기다리는 시간이다. 일터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풀고 가족, 연인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리 준비를 하지 않으면 즐거운 휴가를 보낼 수 없다. 여행사, 각국 관광청에서 소개하는 여행지를 평소 꼼꼼히 살펴보고 여행 전문가 등의 조언을 듣는 건 필수다.

잘츠부르크주 관광청은 올 여름 놓쳐서는 안 될 잘츠부르크주의 대표 여름 예술 축제 5가지를 소개한다. 잘츠부르크주의 여름은 그 어느 때보다 문화예술로 가득 찬다. 도시뿐만 아니라 호수 마을, 알프스 지역에서도 다양한 종류의 예술 축제가 끊임없이 열리기 때문이다.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유럽 3대 음악 축제,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오는 7월 20일부터 8월 31일까지 유럽 3대 음악 축제인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이 잘츠부르크 전역에서 열린다.

올해는 ‘신화’라는 주제로 축제가 진행되며, 오페라, 독주회, 연극 등 약 200회의 예술공연들이 준비돼 있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9개의 새로운 연극과 오페라 작품을 선보인다.

잘츠부르크 축제의 하이라이트로는 ‘모든 사람’을 의미하는 ‘예더만(Jedermann)’이라는 공연을 꼽을 수 있다. 1920년 첫 축제부터 지금까지 성당 앞 광장에서 공연되고 있으며 젊은 부호의 죽음 그 이후를 극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여름밤 축제
여름밤 축제

볼프강호수 마을의 여름밤 축제

 

아름다운 호수 마을 장크트볼프강의 여름밤 축제는 오는 6월 24일부터 8월 19일까지 격주 월요일마다 열린다.

다양한 종류의 음악과 먹거리가 가득한 이 지역축제에서는 오스트리아 전통 복장, 던들을 입은 관악대부터 풀드포크(Pulled Pork: 낮은 온도에서 서서히 익힌 돼지고기를 결대로 찢은 요리) 버거와 같은 로컬 음식과 신선한 맥주를 만나 볼 수 있다.

낮에는 피서지로 유명한 초록빛 볼프강 호수에서 시원하게 물놀이를 하고, 밤에는 흥겨운 축제를 즐기며 여름의 더위를 날려보는 건 어떨까?

좀메르첸
좀메르첸

현대공연예술축제 ‘좀메르첸’

 

오는 6월 17일부터 29일까지, 11일간 잘츠부르크가 현대공연예술의 메카로 변신한다.

전 세계에서 온 예술가들이 현대무용, 음악, 시각예술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공연을 선보인다. 축제 기간에는 예술가들과 대중의 화합을 위한 재미난 무료공연들도 진행하니 이 기간 잘츠부르크를 여행하는 사람이라면 꼭 시간표를 확인해보자.

일렉트릭 러브
일렉트릭 러브 축제

일렉트로닉 음악에 빠져볼까? 일렉트릭 러브 축제

 

잘츠부르크는 클래식만 유명하다? 그 편견을 깨줄 대규모 일렉트로닉 음악축제 ‘일렉트릭 러브가 7월 4일부터 6일까지 잘츠부르크링에서 개최된다.

이 축제는 매년 세계 최정상급의 DJ라인업을 자랑하며, 올해는 총 8가지 장르의 스테이지로 구성했다. 3일간 총 160개 이상의 공연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만큼 취향에 따라 테크노, 하우스, 덥스텝 등 원하는 스테이지에 몸을 맡기면 된다.

무대 옆 들판에는 대규모 캠핑장이 마련되어있어, 숙박 걱정 없이 3일간 음악의 세계에 푹 빠질 수 있다.

카프룬 성 페스티벌
카프룬 성 페스티벌

중세시대로 떠나는 ‘카프룬 성 페스티벌’

 

오는 7월 19일부터 22일까지 중세시대로 떠나는 시간 여행이 알프스 지역 카프룬에서 시작된다.

2006년 처음 페스티벌이 시작한 이래로 매년 약 5,000명의 관광객이 중세시대 옷을 차려입고 이 페스티벌에 참가하고 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중세기사들의 야외 토너먼트 전투를 꼽을 수 있다. 그 외에도 중세시대 컨셉의 시장, 퍼레이드 등 옛 느낌이 물씬 나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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