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JTBC 대표이사 [뉴시스]
손석희 JTBC 대표이사 [뉴시스]

[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프리랜서 기자 김웅(49)씨가 손석희(63) JTBC 대표이사를 무고 혐의로 고소했다.

지난 7일 검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김 씨 측은 서울서부지검에 손 대표에 대해 무고 혐의 고소장을 제출했다.

앞서 김 씨는 폭행치상·협박·명예훼손 혐의로 손 대표를 경찰에 신고했고, 손 대표는 김 씨를 공갈미수와 협박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고소한 바 있다. 경찰은 이중 손 대표의 폭행 혐의에 대해서만, 김 씨에 대해선 공갈미수 혐의만 기소의견 송치하기로 했다.

지난 1월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한 주점에서 손 대표가 자신을 폭행한 뒤 이를 무마하기 위해 자신에게 2년간 월 1000만 원의 수입을 보장하는 용역계약을 제안했다는 게 김 씨의 주장이다.

경찰은 업무상 배임 혐의에 대해 관련 제안만 오고 가고 계약서 작성 등과 같은 구체적 행위가 없었기 때문에 법리적으로 손 대표에게 혐의를 적용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 대표는 지난 1월 24일 JTBC 명의 보도자료를 통해 폭행 혐의와 관련해 "(보도를 빌미로 한) 취업 청탁을 거절하자 (김씨가) 갑자기 화를 내며 지나치게 흥분해 '정신 좀 차리라'며 손으로 툭툭 건드린 것이 전부"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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