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스마트폰에서 인기를 얻었던 초고해상도 OLED가 최근 노트북 시장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삼성디스플레이와 글로벌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글로벌 노트북용 OLED 패널 시장은 올해 7만5000대로 약 75배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매년 성장을 거듭해 2026년에는 126만대로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앞서 삼성디스플레이는 세계 최초로 15.6형 크기의 노트북용 UHD 해상도 OLED 디스플레이를 지난 1월 23일 개발했다. 이어 노트북 제조사들은 ‘컴퓨텍스 2019’ 전시회 등을 통해 다양한 OLED 탑재 노트북 제품들을 속속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UHD OLED 노트북들은 모두 15.6형 크기로 4K UHD(3840×2160) 해상도를 갖췄다. 또 3400만개의 색상을 바탕으로 동영상 재생의 최적 색 기준인 ‘DCI-P3’를 100% 충족해 실제 사물의 모습에 가장 근접한 색을 보여준다.

특히 LCD보다 1.7배 높은 컬러볼륨(Color Volume) 구현 성능을 갖춰 야외에서도 화질 저하를 줄였고, 전력 소비도 적어 노트북 휴대 편의성을 높였다.

밝기는 최고 600니트(nit), 최저 0.0005니트를 구현해, 120만대 1의 명암비를 갖춰 LCD 보다 화이트는 2배, 블랙은 200배 어둡게 표현할 수 있다. 일반적인 LCD 명암비가 5000대 1 수준인 것과 비교해 상당히 높은 성능이다.

OLED의 높은 명암비 덕분에 고화질 동영상과 이미지 감상에 필수적인 HDR(High Dynamic Range) 표현력도 극대화됐다. 특히 눈 건강에 해로운 블루라이트가 LCD보다 크게 줄어, 제품 이용 시간이 긴 노트북 사용자들의 시력 보호에도 기여한다는 점도 OLED의 강점이다.

델(DELL)은 비즈니스용 모델인 ‘XPS 15과게이밍용 플래그십 노트북 ‘에일리언웨어 m15(Alienware m15)’ 등 프리미엄 노트북용 2개 모델을 내놨다. 기가바이트(Gigabyte) ‘에어로 15 OLED’, 이수스(ASUS) ‘젠북 프로 듀오(Zenbook Pro Duo)’도 15.6형 UHD OLED 노트북이다.

또한 국내 기업 가운데 최초로 OLED 노트북 ‘TFG2569T’를 출시한 한성컴퓨터는 HP도 UHD OLED를 탑재한 ‘스펙터 X360’을 곧 선보일 예정이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