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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4차 산업혁명 분야 핵심 인력 양성에 나선다. 이를 통해 과기정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등 3개 부처는 5년간 핵심 인재 2250명을 육성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4차 산업혁명 기술 고급 인재를 육성하는 '글로벌 핵심인재 양성지원 사업'의 과제 수행기관 및 학생을 선발하고, 본격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인공지능,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정보통신·방송 유망기술 분야 석·박사급 인재를 연 160명씩, 총 800명 집중 양성하기 위해 연구 및 교육 목표에 따라 사업 내 3개 유형을 기획했다.

해외 산·학·연과의 공동연구를 위한 '협력프로젝트형'와 '인턴십형'은 국내 석·박사생의 연구 및 실무역량을 함양하는 과정이다. 선발된 학생들은 6~12개월 간 현지 연구 및 인턴십에 참여한다.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과제수행 희망기관의 신청을 받아 평가위원회를 거쳐 32개 과제를 선정했다.

올해는 20개 대학, 총 93명의 석·박사생을 미국 카네기멜론대, 조지아공대, 퍼듀대, 캐나다 워털루대학,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중국 마이크로소프트 아시아 연구소 등 42개 해외 기관에 파견할 예정이다.

'위탁교육형'은 해외 유수대학에 4차 산업혁명 기술분야 맞춤형 교육과정을 개설, 파견 교육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인공지능 분야 세계 1위 대학인 미국 카네기멜론 대학(CMU)과 공동으로 글로벌 핵심인재 양성을 위해 협력한다.

교육과정은 인공지능, 머신러닝, 자연어처리, 컴퓨터비전 등 이론 교육과 실제 적용하는 프로젝트 수업을 포함하고 있다. CMU의 소프트웨어연구소를 중심으로 컴퓨터학과, 머신러닝학과, 언어기술연구소 등 소속 교수·연구진이 참여한다. 선발된 33명의 석·박사생은 8월 중순부터 6개월간 미국 피츠버그에서 교육에 참여한다.

용홍택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이번 사업을 통해 양성된 고급인재들이 5G, 사물인터넷 등 정보통신·방송 신산업 선도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올해 하반기 중으로 위탁교육형으로 고급인재 30여명을 추가 선발·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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