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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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현충일 추념사 이후 약간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이 지난 6일 추념사에서 약산 김원봉의 공적을 거론하면서 이 문제가 정치권에서 논란이 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YTN의 의뢰로 진행한 6월 1주차(3~7일, 6일 제외) 주간집계에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전주 대비 0.3%포인트 내린 48%를 기록했다고 10일 발표했다.

부정평가는 0.4%포인트 하락한 46.7%(매우 잘못함 31.2%, 잘못하는 편 15.5%)로 드러났다. 긍·부정 평가의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1.3%포인트로 관측됐다. 모름·무응답은 0.7%포인트 증가한 5.3%로 밝혀졌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2차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된 3월 3주차부터 6월 1주차까지 12주 연속 40%대 후반을 기록, 전반적으로 비등한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리얼미터 측은 "향후 급격한 등락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보고 있다.

세부 계층별로는 서울과 충청권, 20대에서는 내려간 것과 달리 호남과 부산·울산·경남(PK), 30대와 50대에서는 지지율이 올랐다.

지역별로 서울(50.1%→45.3%, 부정평가 50.3%), 대전·세종·충청(48.2%→44.5%, 부정평가 45.8%)에서 하락했다. 광주·전라(66.5%→72.1%, 부정평가 23.5%)와 부산·울산·경남(38.0%→41.6%, 부정평가 51.5%)에선 상승했다.

연령별로는 20대(49.6%→41.2%, 부정평가 48.4%)에서 하락한 반면, 50대(42.9%→46.6%, 부정평가 50.9%)와 30대(58.2%→59.7%, 부정평가 38.0%)에선 올랐다. 

직업별로는 노동직(48.4%→40.3%, 부정평가 55.4%), 학생(44.9%→40.4%, 부정평가 43.7%), 사무직(61.4%→58.8%, 부정평가 37.2%)에서 하락 경향을 드러냈다. 자영업(38.9%→47.0%, 부정평가 49.8%)과 무직(35.3%→40.7%, 부정평가 50.6%), 가정주부(42.2%→44.1%, 부정평가 50.2%)에선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시행됐다.

리얼미터는 19세 이상 유권자 3만3071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2002명이 응답을 완료해 6.1%의 응답률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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