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확대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최고위원, 이인영 원내대표, 이해찬 대표, 이낙연 국무총리,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확대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최고위원, 이인영 원내대표, 이해찬 대표, 이낙연 국무총리,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뉴시스]

[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겨냥해 "대통령과의 회동도 결국 무산시키고 초월회(국회의장과 여야 대표 간 정례회동)에 불참하면서 무슨 명목으로 민생을 말하고 거리투쟁에 나서겠다는 것인지 참으로 알 수가 없다"고 일갈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이같이 밝힌 뒤 "이제라도 마음을 바꿔 일터로 복귀할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황 대표와 한국당에게 국회 복귀를 주문했다.

그는 "안타깝게 국회가 일손을 놓은 지 두 달째"라며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이 제출된 지 47일이 흘렀고 국회법에 명시된 6월 국회조차 열리지 못한 상태로 6월도 3분의 1이 지났다"며 "추경과 계류법안 모두 민생 안정과 경제 활력을 위해 하루라도 빨리 처리해야 하는데 저도 답답하고 국민들에게도 죄송하기 그지없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제32주년 6·10 민주항쟁 기념일을 맞이와 관련, "1987년 6월 우리 국민은 전두환 독재에 맞서 호헌철폐와 독재타도를 외쳤고 직선제 개헌과 민주화를 쟁취했다"며 "6월 항쟁은 국민주권의 승리이자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회복이고 이를 통해 대통령 직선제 부활과 헌법재판소 신설을 이뤘고 국정감사도 부활돼 국회의 기능이 강화됐다"고 말했다.

국내 유입 우려가 커지고 있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문제에 대해선 "이낙연 총리가 주말에도 아프리카열병 차단을 위한 방역 현장을 점검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국내 유입시 국민생활에 큰 혼란을 줄 수 있어서 당에서도 적극 챙기고 있는데 정부에서도 빈틈없이 관리해주시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