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 [뉴시스]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 [뉴시스]

[일요서울 | 이도영 기자]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는 10일 진전이 없는 여야 3당 교섭단체의 국회 정상화 협상을 강하게 비판하며 현재 서명을 진행 중인 6월 임시국회 소집 동의에 개별 의원들의 동참을 거듭 요청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의에서 여야 3당을 향해 “뭐하자는 국회 협상이냐. 말장난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유치하기 그지없는 ‘문구’ 밀고 당기기가 국회 정상화의 결정적 조건이냐”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 방향에 대해 ‘합의 처리를 노력한다’에 이어 ‘원칙으로 한다’는 문구를 제시했지만 한국당은 ‘합의 처리한다’를 주장하고 있다. 이에 바른미래당은 ‘합의 처리를 우선으로 한다’는 새로운 안을 던졌다.

윤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한국당 바라기는 알아서 하실 일이지만 여야 4당이 함께 한 합의를 거래물로 삼아 국민의 뜻을 왜곡한다면 그 책임을 분명히 져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지난주부터 참여를 독려한 6월 임시국회 소집 동의에 30여 명의 의원들이 서명한 것을 언급하며 “거의 일주일을 노력해서 받은 서명이었지만, 의원 4분의 1 동의라는 국회 소집 요건을 충족시키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아쉬워했다.

윤 원내대표는 “솔직히 민주당의 경우 당 지도부가 개별 의원들에게 눈치를 주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며 “평화당은 내심 정의당이 앞장 서 뛰어다니는 것에 몇 분이 마뜩찮게 여기는 모양새”라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과 바른미래당을 향해 “그들(한국당)이 지금 상식적인 협상안을 갖고 나올 대상인지 살피기 바란다”며 “계속 이렇게 운영하는 것이 듣기만 해도 넌더리나는 ‘협치’인지 자문해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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