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뉴시스]
경찰 [뉴시스]

[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불법 게임장을 운영하던 조직폭력배와 현직 경찰관이 수차례 전화 통화한 내역이 확인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천경찰청은 인천 계양경찰서 소속 A경위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가 불법 사행성 게임장 등을 단속하는 과정에서 A경위가 조폭과 수차례 통화한 내역을 확인하고 인천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담당 경찰이 조폭이나 관련 업체와 연락을 할 경우 이를 관리 대장에 기재하거나 보고해야 한다. 하지만 A경위는 대장에 기재와 보고 등을 하지 않고 조폭과 수차례 통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A경위는 조사에서 "조폭 관리차원에서 전화를 한 것 뿐"이라며 "다른 의도는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경위에 대해 통화한 내역은 확인됐으나 부적절한 접촉 등은 확인되지 않아 조만간 사건을 종결할 방침이다. 다만 관리 대장에 기재나 보고 등을 하지 않고 조직폭력배와 접촉한 부분에 대해서는 감찰에 통보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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