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 오테이거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 [뉴시스]
모건 오테이거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 [뉴시스]

[일요서울 | 이도영 기자] 미 국무부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달 말 방한해 한미 동맹 강화와 북한 핵의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FFVD)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자유아시아방송(RFA) 보도에 따르면 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우리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비핵화를 통해 북한 주민들에게 밝은 미래를 열어주는 길을 보게 될 것으로 여전히 확신한다”고 전했다.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지난해 6월 12일에 열렸던 제1차 북미 정상회담 1주년을 맞아 지금의 협상 상태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북핵 협상은 현재 미국 외교과제 중 가장 어려운 사안 중 하나”라고 답했다. 또 북한의 김혁철 대미 특별대표 처형설과 관련해 다른 정보가 없다며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대북 경제제재를 유지하면서도 북한과 대화하는 데 열려 있다는 입장을 계속 견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오는 6월 24일부터 30일까지 인도, 스리랑카, 일본, 한국 등 인도, 태평양 지역을 방문한다면서, 일본과 한국 방문 시 북한 FFVD를 위한 입장을 확실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에 동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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