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해경, 삼성물산 가거도 공사 통한 비자금 조성 의혹 수사
[단독] 해경, 삼성물산 가거도 공사 통한 비자금 조성 의혹 수사
  • 탐사보도팀 이상래 기자
  • 입력 2019-06-11 09:34
  • 승인 2019.06.11 09: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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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삼성물산의 전남 신안군 가거도 방파제 공사 과정 비리 의혹에 대한 해양경찰청 수사가 삼성 오너일가 자금 수사로 확전되고 있다.

11일 사정기관 한 소식통에 따르면 해경은 삼성물산이 가거도 공사 과정에서 빼돌린 것으로 의심되는 100억 원대 국가 예산이 삼성 오너일가 비자금 조성에 쓰였는지 살펴보고 있다.

이 소식통은 “해경은 삼성물산이 가거도 공사 과정에서 빼돌린 공사대금과 삼성 오너 일가 자금과의 연결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 중에 있다”며 “삼성물산이 공개하지 않은 용처가 불분명한 100억원 대 예산이 부적절하게 사용된 것이 아닌지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물산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해 검찰도 추가 조사 여부를 면밀히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한 관계자는 “삼성물산 가거도 공사 과정에서 비롯된 모든 의혹을 모두 살펴볼 것”이라며 “부적절하게 사용된 자금의 흐름이 포착될 경우 추가 수사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물산 가거도 방파제 공사는 1200억 원대 프로젝트다. 2013년부터 첫 공사가 시작돼 내년 말 완공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공사 과정에서 설계를 변경하고, 하청업체 특허를 침해해 공사비를 빼돌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삼성물산은 이를 위해 견적서를 부풀려 작성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해경은 삼성물산 가거도 공사에서 비롯된 모든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이다. 해경은 수사정보국을 중심으로 가거도 공사 수사 전담팀을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탐사보도팀 이상래 기자 qiaofeng00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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