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6일부터 매주 토요일, 총 12회에 걸친 여정으로 벽화 완성

[일요서울 l 대구 김을규 기자] 대구광역시 남구 대명9동에는 지난 6월 8일, 아주 특별한 마을벽화가 완성됐다.

대명9동 우리마을 교육나눔사업(추진위원장 박경숙)의 일환으로 ‘꿈꾸는 청소년, 대명9동을 그리다’ 사업을 통해 오래된 건물 벽에 벽화를 그리고 스토리를 입힘으로써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 3월 16일부터 6월 8일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참여 청소년 OT, 노인에 대한 이해 교육, 우리마을 교육나눔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미술치료와 벽화 소스 찾기, 벽화 도안 공모전 등을 진행했다.

마지막 3주간은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구슬땀을 흘려가며 벽화를 완성했다.

이번 사업은 학교 안, 학교 밖 청소년들과 마을 어르신들이 도안부터 채색까지 함께 고민하고 작업하는 과정을 통해 세대간 소통함으로써 격차를 해소하고 마을 공동체 의식을 회복하고자 했다.

특히, 마을의 명소인 앞산카페거리와 안지랑 곱창골목을 연상시키는 커피콩과 딸기케이크, 곱창 등 독특한 구성으로 한층 밝아진 마을 분위기는 물론 지역의 숨은 명소, 벽화 골목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마을벽화 작업에 참여한 어르신은 “넉달간의 여정이 끝난다고 하니 아쉽다”며, “내가 살고 있는 동네에 내 손으로 그린 벽화가 생겼다 는 것이 말할 수 없이 뿌듯하고 자랑스럽다”고 소회를 전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