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동군, 어린 참게 14만 8000여마리…내수면 생태계 보전·어족자원 증대 기여

[일요서울ㅣ하동 이도균 기자] 경남 하동군은 내수면 어족자원 증식·보호를 통한 어업인 소득향상과 생태계 복원을 위해 지난 10일 악양ㆍ여의ㆍ주교ㆍ곤양ㆍ호계천 등 7개 하천에 어린 동남참게 14만 8000여마리를 방류했다고 11일 밝혔다.

내수면 참게 방류     © 하동군 제공
내수면 참게 방류 © 하동군 제공

이날 7개 하천에 방류한 어린 참게는 하천에서 성장하며 가을철에 번식을 위해 바다로 이동한 뒤 하구 근처에서 산란하고, 부화한 새끼는 다시 하천으로 회귀해 성장하는 회귀성 토속어종이다.

방류 행사에 참석한 마을 주민들은 어린참게가 매우 건강해 보인다며 마을 하천에 토속어족 자원이 더욱 풍부해 질 수 있도록 방류사업을 계속 확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군은 앞으로도 관내 주요 하천과 저수지, 호수 등에 붕어, 잉어, 쏘가리, 다슬기 등의 토속어종 방류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내수면 어족자원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와 관련, 군은 치어가 정착할 수 있도록 일정 기간 잡는 행위를 금지하는 한편, 경찰·자율방범대 등 유관기관·단체와 협조체계를 구축해 불법어업 행위 단속을 벌여나갈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어린 참게가 방류수면에 잘 장착할 수 있도록 잡는 행위를 자제하고 포획금지 체장 등 지역주민들의 자발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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