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37회 전국대사습놀이 학생전국대회 도내 첫 장원…중학생 상쇠 전국 최초

[일요서울ㅣ하동 이도균 기자] 경남 하동청소년예술단(단장 여두화) 하울림이 4월 전국국악경연대회 우수상 및 장려상, 5월 전국농악명인경연대회 단체 은상 등 5개 부문 수상에 이어 국내 최고 권위의 전주대사습놀이에서 장원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하울림 농악부 장원     © 하동군 제공
하울림 농악부 장원 © 하동군 제공

하울림은 지난 7∼10일 전주시 완산구 국립무형유산원 야외공연장 일원에서 열린 제37회 전주대사습놀이 학생전국대회에서 농악부 장원을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와 함께 치러진 전주대사습놀이 학생전국대회는 대한민국 최고의 권위와 역사를 자랑하는 국악경연대회로 한바탕 전주와 (사)전주대사습놀이보존회, 전주MBC가 주최하고 전주대사습놀이조직위원회가 주관했다.

하울림은 하동중학교 3학년 여민서 군 등 38명이 전국의 학생 농악부가 출전해 겨룬 전주대사습놀이 학생전국대회에서 영예의 장원을 차지해 대상문화재단이사장상과 상금 200만원을 수상했다.

하울림이 전주대사습놀이에서 장원을 수상한 것은 경남에서는 처음이며, 더욱이 중학생인 여민서 군이 상쇠를 맡아 장원을 차지한 것은 전국에서 최초다.

하울림이 대회 최고상을 수상한 것은 평소 학교생활을 충실히 하면서 방과 후나 주말․휴일을 활용해 꾸준히 실력을 쌓은 학생들의 노력에다 학부모들의 끊임없는 관심과 후원, 그리고 ‘꽹과리의 전설’ 김복만 선생의 레슨 등을 주선한 여두화 단장의 열정적인 지원이 어우러져 이뤄낸 성과다.

하울림은 이번 대회에 앞서서도 매년 전국 규모의 국악경연대회에서 많은 상을 수상했으며, 올들어서도 이미 지난 4월과 5월 치러진 전국대회에서 연이어 우수한 성과를 올렸다.

실제 하울림은 지난 4월 대전에서 열린 제27회 전국국악경연대회에서 하동중 3학년 여도현 학생이 우수상, 2학년 김주영 학생이 장려상을 수상했다.

이어 5월 충남 서산에서 열린 제21회 전국농악명인경연대회에서 하동중 1∼3학년 8명으로 구성된 사물놀이 판굿 단체 부문에서 은상을 차지한 것을 비롯해 개인 동상 3명, 하동초 하울림 장려상 등 5개 부문에서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여두화 단장은 “어린 학생들의 열정적인 노력으로 국내 최고의 역사와 권위를 자랑하는 전주대사습놀이에서 영예의 장원을 차지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지원해 청소년예술단과 알프스 하동을 전국에 알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