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한기총 회장 [사진=황기현 기자]
전광훈 한기총 회장 [사진=황기현 기자]

 

[일요서울 | 황기현 기자] 전광훈(66)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장 겸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 대표가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의 하야를 또 다시 촉구했다.

11일 오후 2시 전 회장은 서울 종로구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대한민국 어디로 가고 있는가?'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가 지나기 전에 물러나라”고 요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은 기자회견이 시작되기 전부터 모여든 한기총 회원과 취재진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전 회장은 “얼마 전 기도하다가 이러다간 대한민국이 없어지지 않겠냐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각계각층 분들과 대화를 나눠보니 (생각이) 다 똑같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민족은 이스라엘 민족과 더불어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민족이지만 나라가 망하기 전까지는 모른다는 단점이 있다”면서 “임진왜란이나 6·25 때도 그랬지만 이번에는 망하기 전에 구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전 회장은 “(나라를 구하는) 방법은 하나”라며 “문 대통령이 연말까지만 있고 청와대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대통령 하야를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려 1000만 명이 참여하도록 하겠다”며 “만약 1000만 명이 모인다면 정말 그만둬야 한다. 촛불시위보다 1명이라도 더 모이면 그만 두는 게 맞다”고 촉구했다.

한기총 회원들은 전 회장의 말이 끝날 때마다 “아멘”이라고 말하거나 박수를 치며 호응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재오 자유한국당 상임고문과 송영선 전 국회의원이 참석했다.

이 고문은 정부의 4대강 보 해체에 대한 반대 의견을 피력했고, 송 전 의원은 문 대통령이 대북 정책 등과 관련해 헌법을 위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