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7개소 모니터링을 통한 병해충 예방, 생육 개선 등

안동시가 지역 천연기념물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상시관리 및 보수치료사업을 추진한다.
안동시가 지역 천연기념물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상시관리 및 보수치료사업을 추진한다.

[일요서울ㅣ안동 이성열 기자] 안동시가 지역 천연기념물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상시관리 및 보수치료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12일 시에 따르면 지역 천연기념물은 노거수 5개소, 자생지 1개소, 마을 숲 1개소로 자연의 경이로움과 식물학적, 그리고 인문학적 가치가 높이 평가돼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안동시는 근대 이후 무수한 개발 가운데 지금까지 살아남은 할배나무들은 점점 좁아지는 생육공간과 외부 환경적 스트레스로 인해 생육환경이 좋지 못했으나, 시에서는 문화재청 국고보조 사업 재원을 바탕으로 천연기념물 생육환경 개선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현재 기념물의 생육상태를 상시 점검하고 있으며,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노거수의 썩은 부위에 대한 상처 치료와 생육환경개선, 재해 예방대책을 위한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한편 천연기념물 제175호‘안동 용계리 은행나무’는 수몰 위기에서 15m를 올려 심는 과정을 거치며 왕성한 생명력을 이어오고 있다. 천연기념물 제473호인‘안동 하회마을 만송정 숲’은 세계유산‘안동 하회마을’의 방풍림 역할과 함께 부용대와 어우러지는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고 있다.

‘안동 구리 측백나무 숲’은 천연기념물 제252호로 안동시의 대표 겨울 축제인‘안동 암산 얼음 축제’의 훌륭한 배경이 되기도 하며, 마을의 수호신인 천연기념물 노거수에 대한 동제(洞祭) 행사도 마을마다 이뤄지는 등 안동 시민의 각별한 나무사랑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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