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의 빈소가 마련된 전북 전주시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에 이희호 여사의 영정사진이 놓여 있다 [뉴시스]
지난 11일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의 빈소가 마련된 전북 전주시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에 이희호 여사의 영정사진이 놓여 있다 [뉴시스]

[일요서울 | 이도영 기자]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남북관계, 한반도 평화에 힘써왔던 이희호 여사가 지난 10일 밤 타계한 가운데, 북한이 이 여사의 장례식에 조문단을 파견하기로 했다고 아사히신문이 12일 북한 내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북한의 최고 정책 결정기관인 국무위원회의 부위원장급 인사가 파견될 전망으로, 조문단은 우리 정부에 남북대화 재개에 대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메시지를 전달할 가능성이 보인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북한은 앞서 지난 2009년 8월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당시 서울에 조문단을 파견한 바 있다.

김 전 대통령 서거 때 북한은 김양건 노동당 통일전선부장 겸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위원장, 김기남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 등 6명의 조문단을 보냈다. 조문단은 김 전 대통령의 빈소를 조문하고 이명박 당시 대통령과 만나 남북관계 진전에 관한 김정일 총서기의 구두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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