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청계광장서 진행…참가자 21일까지 모집

[일요서울ㅣ이완기 기자] 서울시는 오는 26일 낮 12시부터 청계광장에서 '시원한 차림, 건강한 지구'를 주제로 시원차림 맵시 뽐내기 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시원차림 맵시 뽐내기' 행사는 2005년부터 서울시가 펼쳐 온 시원차림 캠페인 중 하나이다. 시원차림은 '시원하다'와 옷을 입거나 꾸려서 갖춘 상태를 뜻하는 '차림'의 줄임말이다. 노타이, 반바지, 허리에 여유가 있는 원피스 등 시원하고 간편한 옷차림을 뜻한다.

시원차림을 착용하면 체감온도를 2도 낮출 수 있어 적정 실내온도(26~28도)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전 국민이 에어컨 냉방온도를 현재에서 2도 높이면 연간 약 27만4540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다. 이는 30년 산 소나무 4120만 그루를 심는 것과 맞먹는 효과다. 

이번 행사는 패션쇼 외에도 오전 11시부터 시원차림을 주제로 한 시민참여 프로그램과 바자회가 열린다. 시민들은 시원차림을 알리는 룰렛게임, 패션 전문가가 함께하는 행사, 설문조사 등 다채로운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면, 마 등 시원한 소재의 의류와 여름용품을 판매하는 '선선한 나눔 바자회'도 진행된다. 참가업체는 판매수익의 일부를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으로 기부할 예정이다. 

시는 시원차림 맵시 뽐내기 행사에 모델로 참가할 시민을 30명을 모집한다. 환경과 에너지 절약에 관심 있는 시민은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서울시 홈페이지 서울소식 게시판에서 신청서를 작성해 21일 오후 6시까지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이상훈 서울시 환경정책과장은 "노타이와 반팔 차림만으로도 여름철 업무능률을 향상시키고 냉방에너지를 절약해 온실가스도 감축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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